⭐️내돈내산 찐리뷰⭐️
부산 3대 스시 집으로 유명한 문스시에 다녀왔어요
점심시간에 맞춰 예약하고 가서 룸에서 조용히 식사하고 왔습니다
어른들과 함께 방문하시면 룸을 좋을 것 같고
친구들과 함께 한다면 햇살 받으면서 밖에 공간에 앉아도 좋았을 것 같아요
위치
문스시
부산 해운대구 좌동순환로 43 (좌동 1341-22)
place.map.kakao.com
매일 11:30 ~ 22:00
Break Time 14:30 ~ 17:30
운이 좋으면 가게 앞에 자리가 나면 주차하실 수 있는 것 같은데
주차공간은 따로 없는 것 같아 보였어요
의자는 푹신하고 좋았지만
코스요리를 먹기 위해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다리는 좀 아팠어요 ㅎ-ㅎ
메뉴
가격에 따라 오마카세는 문 -> 스 -> 시 이고,
사시미의 유무랑 사시미의 양 차이로 나뉘어요
저희는 사시미와 초밥을 함께 맛볼 수 있는
8만 원 가격의 '오마카세_스'를 주문했어요
메뉴판 보면서 장어덮밥도 하나 맛보기용으로 시킬까 하다가..
배부를 것 같아서 넘겼는데 지금 후회되네요
간단하게 술도 한잔하고 싶은데
낮부터 너무 거할 까 봐 스파클링 사케인 '미오SWEET'도 주문 !
룸에 있어도 살짝 문을 열어놓으시고
계속 안에 식사 속도를 체크해서 음식을 가져다주세요
자리에 앉으면 녹차를 따라주세요
먼저 샐러드와 계란찜인 자왕무시를 주셨어요
치즈가 올라간 샐러드로 위장에게 인사 한번 해주고
자왕무시는 밤, 버섯, 새우 등이 들어간 일본식 계란찜인데
위에 유자청이 살짝 올라가 있어서 자연스러운 단맛이 났어요
애피타이저로는 간단한 입맛 돋우는 요리
줄기상추나물로 불리는 궁채나물 무침
우메보시(매실장아찌)에 해파리 무침
참깨소스에 무친 생선껍질
궁채나물은 오독오독한 식감,
해파리는 해파리냉채로 접해본 적이 있는 데
냉채보다는 큰 사이즈로 물컹해 보이지만 살짝 물렁+꼬들꼬들한 식감,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식 참깨소스가 진해서 매우 좋아하는데
나물과 함께 생선껍질을 참깨소스에 묻쳐놓으니 부드러웠어요
비주얼이 이상하면 잘 못 먹는 편인데, 색채도 이쁘고 맛도 좋은 애피타이저였습니다
사시미는 광어, 참돔, 방어가 각 2 조각 씩 제공되어요
광어는 다들 아시다시피 탱글탱글한 살이 일품이고
참돔은 살은 탱탱 부들부들인데
겉의 껍질을 살짝 남겨놓아서 꼬들꼬들 두 가지의 씹는 맛을 다 잡았네요
지금 방어철이라 그런지 방어가 기름지고 살살 녹더라구요 ㅠ
전부 두툼하게 썰어주셔서 입안 가득 들어오는 느낌이 진짜 행복했어요
여기는 특이하게 고추냉이가 바로 갈아주시는 느낌으로 나오는데
그다지 맵지 않아 양을 많이 해도 되었네요
주문했던 스파클링 사케 '미오SWEET'
이름부터 SWEET 가 적혀있지만 음식 맛에 영향을 줄 만큼 달진 않아요
그렇지만 낮은 도수의 술이라 술 느낌은 안 나고 음료수 마시는 느낌?
2명이서 마셨으면 식사 중간에 틈틈이 마실 수 있을 정도의 양이였고
가격 대비 맛있었어요 🦋 (+ 귀여운 잔)
초밥은 3+3+1+3 이렇게 10조각이 나와요
본격적으로 초밥 타임 !
랍스터내장 소스와 광어
유자 소스와 참돔
김조림과 방어
개인적으로 내장이나 알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거의 안 먹는데
랍스터내장 소스는 하나도 안 비리지 않고 화-악 게장 맛이 났어요
유자 소스 또한 이름처럼 상큼한 향과 맛이었고
김조림은 일본식 진짜 진하게 만든 김조림인 듯 짜지 않고 적당히 짭조름한 맛이었어요
이렇게 먹고 있으면 장국을 주시는데요
장국 안에 내용물이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 봤네요
가자미랑 몇 가지 생선이 들어간 장국인 듯하고
유부나 버섯 간단한 재료들이 함께 들어가 있지만
국물이 가벼우면서 엄청 감칠맛이 났어요
레몬조각과 광어
바질소스와 참치등살
전복내장 소스와 전복
광어는 지느러미라고 듣었던 거 같은데, 씹는 감이 좋았고 씹을수록 고소하네요
작은 레몬 조각을 올려주셔서 저는 같이 먹었는데 깔끔하고 좋네요
저는 흰색 생선을 즐기는 편이라 참치나 연어 같은 붉은 살 생선은 선호하지 않아요
그런데 오늘부터 생각이 바뀌었네요 ㅎ-ㅎ
참치등살은 엄청 기름지지 않으면서 진짜 이게 부드러움이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거기다 향긋한 바질소스까지 함께 해서 더욱 좋았어요
전복도 내장을 즐기진 않지만 하나도 비린 맛없이 잘 먹었어요
생전복은 아닌 듯한 게 끝쪽은 물렁물렁하고 안쪽으로 씹을수록 아삭 쫀쫀이라 해야 하나 그런 전복 식감을 느낄 수 있어요
우니초밥
성게알(우니)은 신선도가 떨어지면 바로 비린 맛이 나기 때문에
저도 두세 번 정도 우니를 먹어봤지만 그다지 선호하진 않아요
이곳은 신선도가 높아 비린 맛이 느껴지진 않았어요
저는 그 특유의 맛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엄청 맛있다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맛있는 ㅎㅎ
참치뱃살 단새우 가리비 교꾸
가리비가 따뜻하기 때문에 먼저 먹는 게 좋다 하셔서 가리비부터 먹었는데 아니 이런 가리비는 처음!
진짜 부드러운 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
단새우는 탱글하고 달달하고? 그 정도
참치뱃살 .. 앞서 말한 거처럼 붉은 살 생선에 별 관심 없는데 진짜 뱃살 기름지고 존맛.. ㅠ
뭐라 다른 말이 없어요 기름지기만 한 게 아니라 씹는 맛도 있는 데 진짜 고소하고 부드럽고 너 다 해라 마지막 점이 대박이었네요
교꾸
한국말로는 '계란말이'지만 일본식은 건더기가 안 느껴지게 부드럽게 만들어졌고,
푸딩 같은 식감과 달달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이렇게 먹으면 우동과 물회 중에서 식사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물회 선택!
물회는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맛이었고 육수가 좀 새콤하니 맛있었네요
마지막 만찬으로 튀김
새우튀김과 가지 튀김이 나왔는데,
적당한 양에 맛있는 맛의 튀김을 딱 골라 주셔서 마지막까지 잘 먹었네요
진짜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수제 우유푸딩과 귤차예요
딱 입을 깔끔하게 해 주고 식사를 마무리했어요
일단 처음 사시미는 진짜 맛있었고 !
10개 종류의 초밥도 맛있었지만 와 .. ! 진짜 존맛탱이다.. 한 느낌을 받은 건
마지막 참치뱃살을 먹을 때뿐이었어요
부산 3대 스시집으로 매우 기대하고 가서 그런지
가격 대비에 만족감을 크게 느끼진 못했어요
그렇지만 초밥과 소스의 조합이나 식사메뉴들/반찬 등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담겨있는 게 느껴져서
스시에 대한 공부를 잘하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식사 속도를 봐주시기는 하는데
엄청 접시를 막 빨리 다 치우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싫으시면 미리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해운대에서 식사를 대접하거나 특별한 날을 보내야 한다면
저 사시마와 참치뱃살을 위해서 재방문할 의향은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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