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 복동이네오지상

⭐️내돈내산 찐리뷰⭐️

 

여기 진짜 가고싶어서 가는 날만 기대하고 있었던 곳이에요

 

리얼 일본에서 파는 라멘 가게 같은 느낌이라 정말 기대하고

다녀왔어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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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동이네오지상

 

화요일 휴무

수요일 - 월요일(주말 포함) 11:00 ~ 19:00

 

시장 내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하는 곳은 따로 없어요

가게도 매우 협소해서 붙어 앉으면 6명까지 가능할 듯하네요

 

 

자리가 바 형태로 되어 있어서 사장님 요리하시는 걸 볼 수 있어요

민망하신 분들은 앞에 놓은 만화책을 잠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사장님 혼자 음식 만드시고 제공하시고 하셔서

매우 바쁘신 듯합니다

 

식탁 위에는 순서대로

고추기름, 후추, 식초와 양꼬치 먹을 때 뿌려먹는 가루 같은 게 있어요

 

 

메뉴

 

메뉴 이름만 보면 뭔지 모르겠지만

밑에 친절히 설명되어 있어 보고 신중히 골랐어요

소금 맛과 간장 맛 중 어느 게 더 맛있는지 추천 부탁드렸더니

취향 차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뭔진 모르지만 일단

맛보는 김에 도전적인 '진한 니보시 쇼유 라멘(진한 간장 맛 라멘)'과

한국식 라멘인 '신짱 라멘'을 주문했어요

 

사이드로 '가라아게'도 같이 ㄱ

 

여기 가고 싶긴 했지만 사전 조사가 부족했어요

다들 뭐가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계란(아지타마고)이나 고기(차슈) 추가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식 라멘인 '신짱 라멘'

 

이 가게는 면을 꼬들한 느낌으로 주는 데

일본말로는 '바리카타'라고 하는 데 설익음이라는 뜻이더라고요

 

따로 요청드리진 않아서 그런 느낌은 많이 없었는데

생면 느낌이라 면 자체는 굉장히 맛있었어요

 

저는 일본식 라멘 궁금해서 왔는데 

왜 제가 한국식 라멘을 굳이 시켰는지 아직도 의문이에요

 

진짜 그냥 고급면인 한국 라면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진한 니보시 쇼유 라멘(진한 간장 맛 라멘)'

 

한 입 먹었을 때 멸치육수 맛이 굉장히 강했어요

 

고기 옆에 보시면 작은 가루 뭉치가 올라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멸치 가루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냥 육수에서도 멸치맛이 너무 강해서 저거는 빼고 먹었어요

 

 

'가라아게 5pc'

 

튀긴 요리는 항상 옳습니다

이 곳은 좀 가라아게의 정석의 느낌

 

 

정말 기대하고 간 거에 비해서는 잘 못 즐기고 온 느낌이긴 했어요

 

옆 테이블에 앉으셨던 혼자 오신 분들이 각각 계셨는데

라면 나오니 후추 착착 뿌리고 좀 드시다가

고추기름도 좀 뿌리고 면 추가하고 마지막에 밥도 말아서 잘 드시더라구요

 

제가 후쿠오카에 한 달 정도 있을 때 

이치란 라멘 스타일이 좋아서 자주 갔었어요

 

이 가게의 면 자체는 이치란 라멘처럼 꼬들한 생면 느낌이라 정말 좋았어요

 

그렇지만 저는 아직 초보자 수준인지라

국물이 둘 다 제 스타일이 아니었고 그나마 신짱 라멘이 저는 더 입에 맞았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너무 바쁘셔서 질문하나 하는 것도 눈치 봐야 할 정도긴 했어요

 

저는 다음에 더 라멘 고수가 된다면 가서 다시 니보시 라멘을 먹어보고 싶긴 하네요